'이것'만 알면 미세플라스틱 걱정없는 빨래 끝!



따뜻했던 11월 날씨가 급변했습니다. 지난달 29일에는 사상 처음으로 11월에 전국 한파 경보가 발령되기도 했죠. 갑자기 찾아온 영하의 날씨에 사람들은 두꺼운 겨울옷을 찾고 있습니다.



의류 업체들은 ‘친환경’을 강조하며 재활용 플라스틱 원단을 사용한 겉옷들을 선보이고 있는데요. 이 옷들은 과연 친환경일까요?



플라스틱으로 만든 합성 섬유는 얇은 만큼 미세 플라스틱으로 쪼개지기 쉽다
합성 섬유가 플라스틱이라는 사실을 알고 계셨나요? 합성 섬유로 만든 옷들은 세탁과 건조 과정에서 수많은 미세 플라스틱을 방출합니다. 특히 몸을 따뜻하게 하는 기능성 옷은 섬유를 얇게 만들고 옷 안에 공기층을 가둬 보온 효과를 높이는 옷들이 많습니다. 그렇다 보니 겨울옷은 마찰하는 면적이 커지고, 미세플라스틱으로 쪼개지기 쉬운 구조를 갖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같은 옷들은 버려져 매립되더라도 쉽게 분해되지 않아 토양과 해양을 오염시킵니다. 그렇다면 어떤 옷으로 플라스틱 걱정 없이 추위를 이겨 낼 수 있을까요?



옷이 버려지면 분해되는 과정에서 바다와 땅을 오염시킨다
먼저 면과 목화솜을 이용한 천연 섬유를 활용한 옷을 입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두꺼운 한 벌의 옷보다는 얇은 여러 벌의 옷을 겹쳐 입는다면, 따뜻한 공기층을 더 많이 가둘 수 있어 보온에 효과적입니다. 목도리나 모자, 장갑 등의 보온 장비를 착용하는 것도 열 손실을 줄일 수 있는 좋은 방법입니다. 그리고 이미 합성 섬유가 포함된 옷을 구매했다면, 오래 입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필요 없는 옷은 중고 매장을 이용하거나 빌려 주는 방법으로 오래 입도록 노력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세탁물이 많을수록 미세 플라스틱 발생량이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옷을 세탁할 때도 미세 플라스틱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가급적 한 번에 많은 양을 세탁하고 자연 건조하는 것입니다. 지난해 2월 한양대학교에서 실시한 연구에 따르면 세탁물의 양이 많을수록 세탁기 안의 공간이 줄어들고 옷 사이의 마찰이 줄어들어 미세 플라스틱 발생량이 감소합니다.





중고 매장이나 대여 서비스를 활용하면 옷을 좀 더 오래 입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