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다 냥!


고양이는 매우 은밀한 동물이다. 그 캣 우먼이라는 도둑 캐릭터도 있지 않은가.


이런 고양이를 스파이로 만들려고 했던 조직이 있다.


그 조직은 바로 미국의  CIA. 과연 CIA에서 고양이를 어떻게 스파이로 만들려고 했을까?


CIA에서 냉전시기 때 실행했었던 프로젝트인 스파이 고양이.


말 그대로 고양이를 살아있는 도청기로 만드는 언뜻 들으면 완벽한 계획이었다.


그도 그럴것이 고양이는 정말 완벽한 스파이 동물이었기 때문이다.


고양이들은 은밀하고 빠르고 똑똑하고 머리만 들어갈 수 있다면 어떤 장애물도 돌파할 수 있는 돌파력을 가진 동물이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어떤 사람들이 귀여운 고양이를 보고 "이거 미국의 스파이아냐?" 라는 의심을 가지겠는가.


말로만 들으면 정말 완벽했다.


▲ 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CIA는 스파이 고양이 작전을 실행하기 위해 사이보그 고양이를 만들게 된다.


가슴 부분에는 동력원인 트랜스미터가 삽입됐고, 귀에는 마이크를, 척추를 따라 꼬리 끝까지 안태나를 삽입했다.


그야말로 살아있는 도청기가 된 셈. 



여기까지는 쉽게 진행됐지만 이후가 문제였다.


고양이는 자신의 몸에 설치된 기기들이 매우 싫었고 곧 잘 망가뜨렸다. 


게다가 고양이는 매우 자기 중심적인 동물이라 사람의 말을 잘 듣지 않는다.


사람의 말을 듣고 목표 가까이로 가서 도청을 해야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데 고양이들은 목표물로 가라는 명령 자체를 잘 듣지 않았던 것.


이를 해결하기 위해 고양이를 원하는 위치로 유도하는 훈련을 시키는데 자그마치 5년이 들었다.


5년이라는 시간과 2000만 달러라는 어마무시한 자본이 투입된 스파이 고양이는 1960년 드디어 실전에 투입됐고 목표물은 소련 대사관 앞마당 공원에 앉은 두 명의 대화를 엿듣는 간단한 임무였다.


CIA는 고양이를 목표물로 유도했고 고양이는 10걸음도 가지못해 택시에 치여서 삶을 마감하였다.


이후 CIA는 저런 무의미한 일에 돈과 시간을 투자하지 말라며 계획을 취소했다는 후문이 있다.


귀여운 고양이를 스파이로 만들려고 했던 CIA의 잔악무도한 계획을 본 누리꾼들은 "IS가 이래서 동물이 아니라 사람을 쓰는건가" "비둘기에 미사일 다는 계획도 있지 않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